이것이 내 다리인가 네 다리인가
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다리를 이끌고
온 몸이 얻어맞은 듯 얼얼한 몸을 이끌고
이제는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간다
서울 가면 제일 먼저 내린 커피를 먹고 싶다
그간 내린 커피가 너무 먹고 싶어
읍내 다방이라도 불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으나
올레길 코스에는 그 흔한 스타벅스 아니 다방 하나 없다
결국 하루에 두 잔씩 커피 믹스만 열심히 장복했다
(이것도 희한하게 서울오니깐 생각나더라...)
참 잘 놀았다